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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송해성/줄거리/리뷰

yina_s2 2021. 6. 15. 21:31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송해성

 

대한민국 영화감독 송해성은 일곱 누나를 둔 막내로 태어나 고등학교 중퇴 후 한양대학교

연극 영화를 나와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 [게임의 법칙], [본 투 킬]등 다양한 작품에 참여를 하고
영화 [카라]로 감독에 등단하여 이후 많은 작품의 영화를 연출하게 됩니다.

 

파이란, 역도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무적자를 연출하며 대종상 영화제에서
파이란과 역도산으로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줄거리

여자 주인공인 유정은 세 번째 자살 시도를 실패하고 고모 모니카의 추천으로 억지로 교도소에
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내키지 않았지만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요양하는 것보다 낫다고 느낀 유정이었습니다.

 

첫 방문에 만난 사람은 독해 보이는 얼굴의 사형수였고 모니카 고모는 거칠고 불편하게 구는

사형수 앞에서 쩔쩔매는 모습이었고 이를 본 유정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사형수인 윤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본인을 서늘하게 쳐다보고 어떠한 동정도 어색함도 없이

자신을 보는 유정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데 가만히 보니 죽은 자신의 동생이 좋아하는

애국가를 부른 가수 문유정이었습니다.

 

두 번째 만남의 날엔 두 사람이 마주 앉아 있는데
억지로 왔다며 투덜 되는 유정과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는 윤수가 있습니다.

 

윤수는 평생 자신이 꿈꾸던 부유하고 화려한 삶을 살아온 유정이 신기하면서도 자신과는 다른 사람이라 생각하고

유정 또한 교도소에서 살고 있는 윤수를 자신과 전혀 다른 사람이 생각을 하며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만남이 거듭될 때마다

매몰찬 말과 삐딱한 태도로 서로를 밀어냈던 것은 잊은 채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유정과 윤수는 이내 서로가 닮았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조금씩 진솔한 대화를 통해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를 더 깊게 들여다보는 두 사람은

비로소 그 누구에게도 하지 못하고 서로에게만 할 수 있는 진짜 이야기를 꺼내게 됩니다.

유정은 이렇게 살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입 밖으로 꺼내기 조차 힘들었던 그 사건을

윤수는 가난하고 불우했던 삶 속에서 인생이 송두리째 꼬여버려 동생을 잃은 이야기까지 하게 됩니다.

 

유정의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들은 윤수는 정말 미안하다는 듯 눈물을 흘리게 되고

그런 윤수의 눈물은 유정의 상처를 거짓말처럼 치료를 해줍니다.

윤수의 꼬여버린 삶과 상처로 뒤덮인 운명은 유정의 마음을 울리게 했습니다.

 

서로의 상처를 상처로 치료를 하고 위로를 하며 다독이면서 그들은 삶의 이유를 다시 찾고

희망적으로 변해가며 사소한 행복도 느끼게 됩니다.

유정은 스스로 죽기만을 기다렸는데 이제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고

윤수도 매일이 목요일이었으며 좋겠다며 교도소 안에서 처음으로 살고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유정은 교도소안에 있어서 바깥세상을 못 볼 윤수를 위해 여행을 가서 사진을 찍어 엽서처럼 만들어주고

윤수는 교도소안에서 유정에게 줄 목걸이를 제작하는 등 서로가 만나지 않아도 서로를 생각하며

서로의 마음속에 생각보다 더 깊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목요일마다 자신들의 방식으로 상대방을 기다렸다는 이야기를 하고

매일매일을 설렘 을로 가득 채우고 인생 처음으로 살아있다는 기쁨을 온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행복한 목요일을 기다리는 두 사람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주관적인 리뷰

서로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며 만날 때마다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영화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윤수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동생의 죽음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그 작은 아이에게 주어진 커다란 짐에

마음이 무거워졌지만 이내 배시시 웃으며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유정 또한 가족에게도 치유를 받지 못했던 아픔을 윤수를 통해 치유를 하고 해맑게 웃는 모습이

나까지 상처를 치료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화려한 장면도 없고 잔잔하게 흘러가는 영화 속에서 변화해가는 감정을 같이 느끼며

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사형수를 미화시키는 영화라고 논란이 되었던 영화인데

개인적인으로 윤수의 삶이 너무너무너무 안타깝고 힘들어 보였던 영화였습니다.

 

그렇다고 윤수의 죄가 정당화되진 않지만
무작정 삿대질만 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영화 역시 어른들의 울타리가 정말 중요해 보이는 영화였고 내가 평생 기댈 수 있는 단 한 명의 사람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나만의 안식처가 정말 중요해 보인 영화였습니다.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평점

 

<출처:왓챠 어플>

제 평점은 5점 만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