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 영화감독 변영주
변영주 영화감독은 여성영화집단 창립멤버이며 위안부에 관한 다큐멘터리도 만들었습니다.
1993년 첫 영화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을 시작으로 각종 영화제작에 참여를 했고
오늘 소개할 영화 [화차]는 각본,연출까지 하였습니다.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2012년에는 영화 화차를 연출하고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감독상을 수상하고 올해의 여성영화인상도 수상하였습니다.
책도 6권 집필하였고 현재는 방송 연출을 맡아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시네마천국을 연출하였고 최근엔 당신이 혹한 사이를 연출하여 완결을 하였고
지금은 방구석1열을 계속 연출 맡아 방영하고 있습니다.
다른 영화감독과 달리 방송에서도 영화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화 화차 줄거리
결혼 한달을 앞두고 예비신랑 문호의 부모님 댁에 내려가던 중 휴게소에 들른 문화와 선영이 있습니다.
커피를 사러 다녀온 문호를 기다리는건 문이 활짝 열리고 공회전 중인 자동차뿐이었습니다.
선영에게 전화를 해보았지만 꺼져있는 휴대폰 그리고 그녀는 그렇게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녀를 찾기 위해 전직 강력계 형사를 하였던 사촌 형 종근을 찾아가서 간절하게 도움을 청하는 문호는
그녀의 가족도 친구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냈습니다.
실종 당일 은행 장고를 전부 인출하고 살던 집의 지문도 지워버린 채 그렇게 사라진 선영의
모든 것은 가짜였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녀가 살던 집에서 아무런 단서도 건지지 못한 종근은 옷장 구석에 있던 작은 상자를 챙겨 와
동물병원 간호사에게 물어보고 간호사는 나비 애벌레라고 말해줍니다.
이 작은 나비 애벌레 상자를 시작으로 그녀의 과거를 추리 해나가게 되고
단순 실종사건이 아닐 거라 생각한 종근은 그녀가 살인사건과 연관돼있음을 알게 돼
더 빠르게 더 속속들이 그녀의 과거 행적에 대해 고군분투하게 됩니다.
문호는 문호대로 종근은 종근대로 그녀의 주변부터 과거까지 모든 것을 밝혀내고
그녀의 정체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전혀 예상치 못한 진실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영화 화차 주관적인 리뷰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라는 소설이 원작이라 그런지 내용 자체는 탄탄하기에
배우들의 연기력 부분이 영화의 큰 틀을 좌우하게 되는데
배우 김민희의 연기는 처음 접하게 되었던 영화였는데 단연 이 영화의 핵심을
잡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연기를 잘했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속에 내 던져 저서 삶의 무게에 점점 피폐해지고
작아져가는 여성의 삶을 그대로 재현 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속 선영의 삶은 자의가 아닌 타인에 의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모든 현실과
과거로 가면 갈수록 사건이 드러나면 드러날수록 한 여자로서의 살아온 삶이
정말 안타깝고 안쓰럽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영화였고
어디 기댈 곳도 없고 누구 하나 손 내밀어주지도 않는 세상에 어린아이가 내 던져진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선영이 선택해야 할 수밖에 없었던 일들과
그에 따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해야만 했던 모든 사건들이 결국 부메랑이 되어
자신이 제일 행복해하는 순간에
본인에게 다시 돌아오게 되는걸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과거의 그녀가 아버지에 대한 기도를 하였을 때 그녀와 같은 현실에 부딪혀본 적 없는 상대방은
그녀를 전혀 이해하려고들 지도 않고 그 모습만 보고 어떻게 판단하는지도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그녀가 몇 년 동안 겪었던 일들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일생에 단 한번 일어날까 말까 한 일이었고
타의에 의해 생기는 잦은 실패와 누군가는 평범하게 지낼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절감을 계속 경험하는 사람들은 결국 어떤 선택들을 하게 되는지
계속해서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하는 사람이 정말 다시 태어나고 싶어 하는
간절한 마음이 왜 생기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아무리 힘들고 아무리 인생의 바닥을 몇 번씩 경험했다고 한들
그녀가 저지른 결정적인 사건은 절대 용납되어서도 용서되어서도 정당화되어서도
안 됩니다.
선영의 과거에 점점 들어가며 던져졌던 사건을 하나하나 풀어나가고 거기에 가미된 반전까지
막힘없이 풀어져나가는 게 흥미로웠고
마지막까지 그녀에게 잔인한 현실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미스터리 영화인만큼 극 중 분위기는 점점 어두워지고 스산함까지 느껴질 수 있지만
마지막 결말 부분은 기차역에 도착했던 순간부터 예상되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영화 화차 주관적인 평점
<출처:어플 왓챠>
제 평점은 5점 만점에 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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